새아파트 웃돈 44% ‘뚝’ … 올 입주물량 평균 6254만원

  • 입력 2004년 12월 9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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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와 아파트 분양권 전매금지 등의 영향으로 올해 입주한 아파트의 웃돈이 작년에 입주한 아파트에 비해 44%가량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전국에서 올해 입주한 아파트의 웃돈은 평균 6254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평균 1억1240만 원보다 4986만 원(44.4%) 적은 금액이다. 여기서 웃돈은 분양 당시 가격과 올해 말 또는 작년 말 시세의 차이를 말한다.

올해나 작년에 입주한 아파트에 붙은 웃돈은 대부분 분양 당시인 2001년과 2002년에 붙은 것으로 2002년 9월 이후 분양권 전매 횟수가 제한되기 시작함에 따라 올해 입주한 아파트의 웃돈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지역 아파트의 평균 웃돈은 1억4296만 원으로 작년 1억6333만 원보다 12.5% 적었고 경기 지역과 지방의 웃돈은 각각 4749만 원, 3173만 원으로 작년에 비해 각각 51.7%와 34.2% 적었다.

이에 따라 서울의 25개 구 중 평균 1억 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던 구는 작년의 경우 19곳이었으나 올해는 10곳으로 줄었다.

경기도의 경우 작년에 입주한 광명시와 구리시, 군포시 등 9개 시 아파트의 웃돈이 1억 원이 넘었으나 올해에는 하남시(1억1626만 원)와 성남시 분당(3억5558만 원) 등 2곳만 1억 원을 넘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작년 웃돈보다 3800만 원 적은 2744만 원, 대전은 1926만 원이 적은 5620만 원, 충남은 823만 원이 적은 5267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와 충북은 작년보다 올해 입주한 아파트의 웃돈이 더 많아 각각 5620만 원, 3406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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