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상품으로 분양한 오피스텔이 최근 공급 과잉으로 임대에 어려움을 겪자 상대적으로 소형 아파트가 임대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전용면적 18평 이하 아파트를 2채 이상 사들여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취득세 등록세를 면제받는다.
이때 기존 아파트를 일반 매매 방식으로 사면 임대사업자로 등록해도 세금 감면을 받을 수 없다. 건축주로부터 최초 취득한 아파트에 대해서만 취득세 등록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신규 분양이나 미분양 아파트 매입 △분양으로 전환하는 임대아파트 매입 등의 방식을 이용하면 세금 감면과 함께 안정된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대기업을 정년퇴임한 K 씨는 전남 광양시 광양읍 ‘덕례 대림 e편한세상’ 아파트를 5채(22평형) 사들여 임대사업자로 등록했다.
이 아파트는 임대아파트여서 의무 임대기간을 채우고 분양으로 전환 중이다. 기존 거주자가 우선 분양받은 후 남은 물량을 일반에 분양하는 것.
22평형 분양가는 3690만 원이며 가구당 1500만 원의 국민주택기금(연리 5.8%)이 융자된다. 여기에다 세입자에게 받을 보증금 500만 원을 감안하면 가구당 구입비는 1690만 원. 5채를 구입하는 데 총 8450만 원이 드는 셈이다. 가구당 월세는 35만 원으로 5가구의 1년 임대수익은 2100만 원. 여기에서 임대사업자 세금과 국민주택기금 대출이자를 빼면 1617만 원으로 연간 임대수익률은 18%를 웃돈다.
정주용 분양사무소장은 “수요자의 40% 이상이 임대사업 목적으로 분양받고 있다”고 말했다.
해밀컨설팅 황용천 사장은 “아무리 싼값에 여러 채를 살 수 있더라도 주변 임대수요가 많아야만 안정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에 앞서 임대 여건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분양으로 전환하는 주요 임대아파트 | |||||
위치 | 아파트 | 평형 | 가구 수 | 분양 전환 시기 | 문의 |
전남 광양시 | 덕례 대림e편한세상 | 15, 22 | 917 | 2004년 상반기 | 061-763-4343 |
충북 옥천군 | 문정주공 3단지 | 16, 21 | 445 | 2004년 12월 | 043-733-8239 |
대구 북구 국우동 | 칠곡주공 1단지 | 23 | 876 | 〃 | 053-323-0206 |
강원 강릉시 | 교동주공 | 19, 23, 33 | 1019 | 2005년 상반기 | 033-644-4117 |
강원 동해시 | 이도주공 2단지 | 20, 24 | 390 | 〃 | 033-521-2112 |
전남 해남군 | 구교주공 2단지 | 21 | 260 | 2005년 2월 | 061-533-4722 |
자료:각 업체 및 대한주택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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