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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2월 6일 2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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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결정은 달러당 원화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 고(高)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각 기업의 내년 경영 여건이 올해보다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6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 구조조정본부는 최근 전 계열사에 불요불급한 경비 지출을 억제하고 경상비용을 올해에 비해 30%까지 줄인 경영지침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한국의 최대 그룹인 삼성의 경비절감 노력은 다른 기업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삼성 관계자는 “매년 경상경비는 연초 계획에 비해 크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외환위기 이후 연말마다 전년에 비해 이듬해의 경상경비를 30% 줄이고 효율은 30% 늘리자는 내용의 ‘경비 효율화 운동’을 추진해 왔다”면서 “이번 조치는 내년의 불투명한 경기 상황을 반영한 상시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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