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회사들 ‘팩스 없애기’ 추진…“사내전산망 활용”

  • 입력 2004년 10월 5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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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보안 유지와 종이 절감을 위해 사무실에서 ‘팩스’를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연말까지 각 부서에서 쓰고 있는 팩스 기기를 모두 없애기로 방침을 정하고 사내(社內) 전산망에 팩스 기능을 더한 ‘FMS(Fax Management System)’를 도입해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FMS는 별도의 팩스 기기 없이 삼성의 사내전산망을 이용해 PC에서 팩스 문서를 주고받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팩스를 보낼 때 일반 문서와 ‘대외비(對外秘) 문서’로 나눠서 보낼 수 있으며 대외비 문서는 부서장의 결재를 받아야 송신할 수 있다. 또 누가 어떤 내용의 문서를 주고받았는지 모두 기록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보안 유지가 가능하다는 것.

삼성전기 외에도 서울 중구 태평로 2가의 삼성본관에서도 이 시스템이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충남 천안과 아산 탕정의 사업장에 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상표(李相杓) 삼성전기 상무는 “새로운 시스템을 이용하면 기업 비밀이나 중요 문서의 유출을 통제할 수 있어 문서관리가 쉬워지며 팩스 기기 및 용지 구입비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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