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결산 상장법인 중 금융회사는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반면 제조업체는 순이익이 줄어드는 등 업종별로 기업의 실적이 양극화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6월 결산 상장법인 15개(제조업체 10개, 금융회사 5개)를 대상으로 2003사업연도(2003년 7월∼2004년 6월)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회사의 매출 총액은 2조48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2454억원)보다 10.6% 늘어났다.
순이익도 1149억원으로 직전 사업연도(957억원)보다 20.0%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대한제분, 신호제지 등 제조업체들의 매출이 1조9276억원으로 직전 사업연도(1조8228억원)보다 5.7% 늘어났다. 하지만 순이익은 476억원으로 직전 사업연도(613억원)에 비해 22.3% 줄었다.
반면 서울상호저축은행 등 금융회사들의 매출과 순이익은 5574억원과 672억원으로 직전 사업연도에 비해 각각 31.9%와 95.9% 늘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6월 결산 상장법인 2003 사업연도(2003년 7월~2004년 6월) 실적 현황 | ||||
회사 | 매출액 | 전년 대비 증가율(%) | 순이익 | 전년 대비 증가율(%) |
남영L&F | 1904억6700만원 | ―17.87 | 10억9600만원 | ―87.24 |
남한제지 | 1615억3400만원 | 6.01 | ―33억7800만원 | 적자 전환 |
대한제분 | 2485억4200만원 | 9.81 | 311억6600만원 | 56.67 |
만호제강 | 1388억7000만원 | 9.03 | 24억3100만원 | ―56.99 |
샘표식품 | 1067억6700만원 | 4.04 | 113억6000만원 | 331.12 |
세원정공 | 248억6900만원 | 4.95 | 50억4600만원 | 0.54 |
신성통상 | 3502억9700만원 | 17.64 | ―55억1100만원 | 적자 전환 |
신호유화 | 1035억4500만원 | 5.64 | -32억5600만원 | 적자 지속 |
신호제지 | 5762억8900만원 | 6.71 | 110억1500만원 | -46.45 |
체시스 | 264억7800만원 | 16.30 | ―22억9100만원 | 적자 지속 |
제조업 합계 | 1조9276억원 | 5.75 | 476억원 | ―22.35 |
서울상호저축은행 | 475억1600만원 | 19.91 | 27억4100만원 | 379.20 |
솔로몬상호저축은행 | 1453억6400만원 | 115.05 | 264억2000만원 | 482.58 |
제일상호저축은행 | 1292억3400만원 | 5.45 | 78억7600만원 | 60.83 |
진흥상호저축은행 | 1069억7600만원 | 12.80 | 70억3900만원 | 9.56 |
한국상호저축은행 | 1283억5100만원 | 31.08 | 231억9500만원 | 29.43 |
금융업 합계 | 5574억원 | 31.93 | 672억원 | 95.92 |
총계 | 2조4850억원 | 10.67 | 1149억원 | 20.06 |
자료:증권거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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