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울상’-금융사는 ‘방긋’…6월결산법인 실적 양극화

  • 입력 2004년 10월 4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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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는 울상, 금융회사는 방긋.’

6월 결산 상장법인 중 금융회사는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반면 제조업체는 순이익이 줄어드는 등 업종별로 기업의 실적이 양극화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6월 결산 상장법인 15개(제조업체 10개, 금융회사 5개)를 대상으로 2003사업연도(2003년 7월∼2004년 6월)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회사의 매출 총액은 2조48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2454억원)보다 10.6% 늘어났다.

순이익도 1149억원으로 직전 사업연도(957억원)보다 20.0%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대한제분, 신호제지 등 제조업체들의 매출이 1조9276억원으로 직전 사업연도(1조8228억원)보다 5.7% 늘어났다. 하지만 순이익은 476억원으로 직전 사업연도(613억원)에 비해 22.3% 줄었다.

반면 서울상호저축은행 등 금융회사들의 매출과 순이익은 5574억원과 672억원으로 직전 사업연도에 비해 각각 31.9%와 95.9% 늘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6월 결산 상장법인 2003 사업연도(2003년 7월~2004년 6월) 실적 현황
회사매출액전년 대비 증가율(%)순이익전년 대비 증가율(%)
남영L&F1904억6700만원―17.8710억9600만원―87.24
남한제지1615억3400만원6.01―33억7800만원적자 전환
대한제분2485억4200만원9.81311억6600만원56.67
만호제강1388억7000만원9.0324억3100만원―56.99
샘표식품1067억6700만원4.04113억6000만원331.12
세원정공248억6900만원4.9550억4600만원0.54
신성통상3502억9700만원17.64―55억1100만원적자 전환
신호유화1035억4500만원5.64-32억5600만원적자 지속
신호제지5762억8900만원6.71110억1500만원-46.45
체시스264억7800만원16.30―22억9100만원적자 지속
제조업 합계1조9276억원5.75476억원―22.35
서울상호저축은행475억1600만원19.9127억4100만원379.20
솔로몬상호저축은행1453억6400만원115.05264억2000만원482.58
제일상호저축은행1292억3400만원5.4578억7600만원60.83
진흥상호저축은행1069억7600만원12.8070억3900만원9.56
한국상호저축은행1283억5100만원31.08231억9500만원29.43
금융업 합계5574억원31.93672억원95.92
총계2조4850억원10.671149억원20.06
자료: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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