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우수지배구조’ 종목서 23일부터 퇴출

  • 입력 2004년 9월 21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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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23일부터 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으로만 구성된 ‘기업지배구조지수(KOGI)’ 구성 종목에서 퇴출된다.

증권거래소는 KOGI위원회를 열어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은 국민은행에 대해 이 같은 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거래소는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거나 부실회계를 한 법인에 대해 KOGI위원회가 구성 종목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인정하는 경우 탈락시킬 수 있다’는 관련 조항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이 빠진 자리에는 은행업 예비종목 1순위로 올라 있는 외환은행이 편입된다고 거래소는 덧붙였다.

KOGI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촉진하고 투자자들이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투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현재 기업 지배구조가 우수한 50개 상장회사의 주식으로 구성돼 있다.

은행업에서는 국민은행 외에 하나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 등 4개 은행과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2개 금융지주회사가 포함돼 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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