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집안에 ‘숲’ 들여볼까… 공기청정기 웰빙 타고 인기

  • 입력 2004년 9월 6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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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웰빙 가전제품으로 떠오른 공기청정기는 내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도 인기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가전 시장의 성장은 둔화된 반면 공기청정기의 성장세는 꺾이지 않았다.

공기청정기는 올해 초 황사, 조류 독감 등에 이어 새집증후군 등의 영향으로 선택 가전에서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올해 하반기에는 혼수 시즌과 추석을 앞두고 최다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공기청정기를 구입할 때 성능과 디자인 가격 등을 꼼꼼히 따져보라고 권고한다.

우선 공기청정 방식을 비교해 가장 적합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팬(Fan)으로 공기를 흡입해 필터로 공기를 정화하는 제품은 정화 속도와 효과가 뛰어나지만 필터를 자주 교체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음이온 등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복합형 공기청정기는 집진, 탈취, 유해가스 분해 등 다양한 기능이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

필터의 종류도 다양하다. 입자가 작은 먼지를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는 필터가 있는가 하면 진드기 곰팡이 오염물질 제거에 효과가 있는 필터도 나왔다. 또한 탈취 필터는 담배연기, 애완동물의 냄새, 유해한 가스를 없애 준다.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때는 처리 용량과 크기도 고려해야 한다. 집안 평수보다 처리 용량이 작은 청정기를 이용하면 공기정화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어린이와 수험생이 있는 집안이라면 소음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런 집안에서는 평상시 최대 소음은 50db 이하, 야간에는 20∼30db 이하의 제품이 적절하다는 것이 업계의 얘기다.

공기청정기는 일반 가전제품과는 달리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제품 구입시 가격과 함께 부품 및 필터 교환에 드는 비용도 따져봐야 한다. 필터 교환 경비를 연간으로 환산해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AS를 쉽게 받을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필수다. 필터를 교체해야 하는 제품이라면 필터 구입이 간편한지도 판단해야 한다.

청풍 웅진코웨이개발 샤프전자 등이 최근 내놓은 제품은 공기정화 기능뿐 아니라 다른 부가 기능도 많다. 가습기 기능을 포함한 제품, 음이온 공급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기능이 내장된 제품, 살균 기능을 겸비한 욕실용 공기청정기 등이 그것.

이젠텍이 내놓은 산소발생 공기청정기는 공기 중의 산소농도보다 1.5배 높은 산소를 공급해 삼림욕 효과를 내주는 제품이다. 문의 080-582-8800

㈜청풍의 정완균 상무는 “소비자가 매장에 나가 직접 성능을 시험해 본 뒤 가장 적합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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