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 전자-인터넷-증권업 하반기 흐림

  • 입력 2004년 8월 3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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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에 반도체 등 정보기술(IT)업종과 인터넷, 증권업종의 실적 둔화 또는 감소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LG투자증권은 3일 ‘8월 실적 전망’ 보고서에서 수출 증가율 둔화와 내수 부진 등을 반영해 이들 업종의 3·4분기(7∼9월) 이후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IT업종의 대표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4분기 3조7859억원, 4·4분기(10∼12월) 3조562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84.3%, 35.6% 증가할 것으로 추정해 1개월 전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3·4분기 95.8%, 4·4분기 56.0%)보다 낮아졌다.

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등 주요 IT 제품 가격의 하락세와 휴대전화 사업의 수익성 저하가 가장 큰 이유로 작용했다.

보고서는 또 다음 네오위즈 옥션 인터파크 NHN 등 5개 인터넷업체의 영업이익 증가율 추정치를 △3·4분기는 47.5%에서 30.9%로 △4·4분기는 85.8%에서 62.7%로 대폭 낮췄다.

인터넷기업의 2·4분기(4∼6월)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경쟁 심화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굿모닝신한 대신 대우 삼성 등 4개 증권사의 영업이익은 3·4분기에 27.2%, 4·4분기에 62.5%가 각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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