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인력난 이렇게 뚫어라…상의, 7가지 채용전략 제시

  • 입력 2004년 7월 8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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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청년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중소기업의 활로는 없을까.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중소기업 채용전략 7가지 포인트’ 보고서에서 대기업에 비해 임금 수준이 낮고 근무여건도 나쁜 중소기업은 기존 채용방식을 바꿔야 우수 인력을 유치할 수 있다며 차별화된 채용 전략을 제시했다.

▽원하는 인재상(像)을 명확히 제시하라=많은 중소기업이 다방면의 능력과 인화 도전정신 성실성 등을 두루 갖춘 ‘슈퍼맨’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의 비전과 문화를 감안하면서 필요한 능력을 제시하고 이를 갖춘 인력을 선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원자의 자질 가운데 ‘창의성’을 가장 중시하는 한 중견 의류회사는 신규 채용 경쟁률이 대기업 못지않게 높다.

▽독특한 경력개발 기회를 홍보하라=많은 구직자들은 경력개발을 위한 징검다리로 중소기업을 떠올린다. 현명한 경영자는 이 같은 태도를 무시하지 말고 경력개발 기회를 보장함으로써 낮은 월급으로 우수 인력을 유치할 수 있다.

▽역(逆)선택을 피하라=다른 회사로 스카우트되는 것을 염려해 이직할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사람을 우선 채용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직원의 이직을 염려해 우수 인재 채용을 망설여서는 안 된다.

▽비(非)금전적 보상을 강화하라=구직할 때 임금이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교육훈련과 폭넓은 업무재량권 등 비금전적 보상을 통해 일할 수 있는 동기를 유발할 수 있다.

한 중견 가전제조업체는 직원에게 자기계발비를 지급하고 매년 두 차례 사내 대학 과정을 일주일간 밟게 한다. 이 회사는 이직률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

▽회사 특성에 맞는 채용방법을 구축하라=미국의 항공사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최우수 고객 일부를 초청해 자사 항공기에 탑승시켜 기내 승무원 후보를 물색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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