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産 소값 폭락… 道 “광우병 여파-불황 탓”

  • 입력 2004년 6월 18일 21시 03분


코멘트
최근 산지 소 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00만원이던 500kg 한우 수소 값이 올해 3월 320만 원, 4월 300만 원으로 떨어지더니 이달에는 최저 284만 원에 거래되는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처럼 산지 소 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광우병 파동의 여파에다 심한 경기침체로 시민들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관계자는 “최근 일반 식당과 정육점에서 파는 쇠고기 값이 3월부터 내렸는데도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해 광우병 파동으로 놀란 소비자들이 쇠고기 먹기를 꺼려하는 데다 불황인 탓에 쇠고기가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축산기업조합은 도내 정육점과 식당 등을 상대로 쇠고기 판매가격을 자율 인하토록 유도하는 한편 쇠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지 소 값이 계속 떨어질 경우 배합사료 곡물 원료의 관세 면제조치를 요청하고 산지 소 값이 270만원 이하로 떨어지면 정부 수매를 건의하기로 했다.

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