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간식 직접 만들겠다” 만두 파동에 요리강좌 인기

  • 입력 2004년 6월 16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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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만두’ 파동 이후 요리강좌가 인기다.

만두는 어린이들에게 최고 인기 간식이었는데 이번 파동 이후 불안해진 주부들이 간식을 직접 만들어 주기 위해 요리강좌를 찾고 있는 것.

닭고기 제조업체 하림이 16일 밝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 1만894명 중 37.7%가 ‘가장 자주 먹는 간식은 만두’라고 답했다.

한솔요리학원의 경우 강좌당 수강생 5, 6명 정도였던 가정요리 과정이 이번 주에는 정원 12명씩 꽉 찼다. 이 학원 김용한 대리는 “홈페이지 방문자 수도 하루 평균 2000여명이었는데 만두 파동 이후 3500여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문화센터는 봄학기 요리 관련 20강좌에 427명이 수강을 했으나 여름학기는 32강좌 700여명이 몰렸다. 일반적으로 여름에는 봄보다 수강생이 3∼5% 주는데 요리 강좌만 64% 늘어난 것.

이 문화센터 권영규 과장은 “만두 파동 이후 아이들 간식을 직접 만들고 싶다는 주부들이 늘었다”며 “간식, 피크닉 요리 등의 단기특강을 추가로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최근 새로운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쿠킹 스튜디오’의 30여 좌석에 10석을 추가했다. 롯데백화점은 비정기적으로 열었던 ‘쿠킹 스튜디오’를 다음달부터는 상설 운영할 계획이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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