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섹 홀딩스 하나銀 1대주주로

  • 입력 2004년 5월 28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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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국영 투자회사인 테마섹 홀딩스가 하나은행의 1대 주주로 부상하게 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8일 정례회의를 열어 테마섹이 하나은행 지분 9.99%를 취득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테마섹은 이미 하나은행의 지분 3.60%를 갖고 있어 추가로 취득할 수 있는 지분은 6.39%가 된다.

금감위는 테마섹이 금융회사가 아닌 만큼 4%를 초과하는 주식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고 직간접적으로 하나은행의 경영에 간여할 수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법은 비금융 자본이 4%를 초과하는 은행 지분을 보유할 수 없지만 4% 초과 지분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는 조건으로 10% 미만까지 가질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결권을 기준으로 하면 하나은행의 대주주는 알리안츠(5.13%) 동원(4.98%) 순이다.

한편 금감위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상호저축은행이 취득한 한마음금융(배드뱅크) 출자(出資) 증권에 대해서는 투자 제한을 받지 않는 유가증권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이는 저축은행이 원활하게 배드뱅크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다.

금감위는 또 국민은행이 부실 보험회사인 한일생명을 인수해 설립한 KB생명보험 및 미국계인 라이나생명보험의 보험업 영위를 허가했다. 동부증권의 겟모어증권중개 흡수합병도 인가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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