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침몰 사고 후속 대책

  • 입력 2004년 5월 24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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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24일 유럽 수출용 자동차 3000여대를 실은 운반선이 싱가포르 해상에서 침몰한 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날 보험 실무자들과 해외 판매 담당자들이 참여한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침몰된 차량 현황과 국내 공급 계획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집계된 침몰 차량 중 현대차가 선적한 차종은 싼타페 클릭 뉴아반체XD 뉴EF쏘나타 등 4개 차종 1050여대이며 기아차는 모닝 리오 쎄라토 옵티마 리갈 오피러스 쏘렌토 카니발 등 8개 차종 2160여대.

현대차와 기아차는 침몰된 차량이 모두 보험에 가입돼 있어 직접적인 손실은 없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침몰된 차량에 해당되는 물량을 생산해 독일 핀란드 러시아 등에 보내기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금 국내 재고가 1998년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렀고 유럽에도 재고가 남아 물량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일부 유럽 지역에서 몇 가지 차종이 일시적으로 부족해 고객이 이탈할 가능성 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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