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두달새 9만명 줄어…취업자수는 6개월연속 상승

  • 입력 2004년 5월 13일 18시 28분


코멘트
4월 고용사정이 다소 호전됐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중 실업자는 80만9000명으로 전달보다 7만명 줄었다. 또 실업률도 3.4%로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보다는 실업자가 5만3000명 늘어났고 실업률은 0.1%포인트 올랐다.

4월 들어 실업자가 전월보다 감소한 것은 농림어업, 건설업, 자영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기 때문.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4%로 전달과 같았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 실업자가 37만6000명으로 3월보다 5만9000명 줄었으며 실업률은 7.6%로 3월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1년 전보다는 0.3%포인트 올랐다.

전체 취업자수는 2267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는 51만7000명이 증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고용사정이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일자리가 3만개나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이를 고용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으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 많다.

한편 4월 들어 상용근로자는 전달보다 5만2000명 증가한 반면 임시 및 일용직은 11만1000명이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은 그다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