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中가구 수입 급증

저가(低價) 중국산 가구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중국산 가구 수입액은 5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늘었다. 이는 올해 전체 가구 수입액인 1억2400만달러의 44.3%에 이르는 규모다.

중국산 가구 수입액은 △2001년 3800만달러 △2002년 8500만달러 △2003년 1억7200만달러 등으로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2002년 이후 중국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이탈리아를 제치고 한국의 최대 가구 수입국으로 떠올랐다.

관세청 당국자는 “연간 8조원대로 추정되는 국내 가구시장에서 수입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미미하지만 중국산 가구가 최근 국내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