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경기 3개월째 내리막

  • 입력 2004년 4월 4일 18시 07분


건설회사들이 느끼는 기업 체감경기가 올해 들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53.5로 올 1월(53.5)과 2월(55.4)에 이어 3개월 연속 50대에 머물렀다고 4일 밝혔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달보다 경기가 좋다는 뜻이고, 100 이하면 나쁘다는 의미다.

특히 자재 수급지수와 자재 비용지수는 각각 23.3과 17.5로 전월의 각각 46.0, 30.2에 비해 큰 폭으로 나빠져 최근의 원자재난을 반영했다.

체감경기 지수를 회사 규모별로 보면 대형업체가 44.4였으며 중견업체는 72.5, 중소업체는 42.5로 나타났다.

4월 경기 전망치 역시 74.1로, 3월(86.9)에 비해 크게 떨어져 건설경기가 앞으로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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