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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4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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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는 모두 382만5269명으로 집계됐다. 또 신용불량자였다가 기록이 해지된 사람은 1월 말 현재 29만8000명이었다.
현재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난 사람은 길면 2년까지 전국은행연합회 전산망에 신용불량 기록이 남아 있게 된다. 은행 등 금융회사들은 자체 규정을 통해 이들에게 신규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 등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개인 신용불량자와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난 사람을 합해 적어도 412만3269명 이상이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 신용불량자는 작년 말 372만31명, 올해 1월 말 376만8305명 등으로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여기에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은 개인 파산자까지 고려하면 금융 거래에 제한을 받는 사람은 더 늘어나게 된다.
개인 파산자는 2002년 말 1335명으로 집계됐으며 이후에도 경기 회복 지연과 가계 부채 증가 등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신용평가회사 관계자는 “최근 금융회사들은 신용 정보 관리와 평가를 강화해 연체기간이 2, 3개월 미만으로 신용불량자(3개월 이상 연체자)로 전락하기 직전인 사람들에 대해서도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며 실제 금융 거래에 제약을 받고 있는 사람이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분석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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