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평균 55.6세-최연소 29세, 최고령 87세

  • 입력 2004년 4월 4일 17시 40분


사외이사가 젊어지고 이공계 출신이 늘고 있다.

4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3월말 현재 657개 상장사와 579개 코스닥 등록기업의 사외이사는 총 2185명(중복 제외)으로 1사당 평균 1.88명이었다. 또 평균 나이는 55.6세로 1년 전보다 0.3세 젊어졌다.

이 가운데 등록기업 사외이사는 평균 52.3세로 상장사 사외이사(평균 57.5세)보다 5.2세나 젊었다. 특히 코스닥 벤처기업의 사외이사는 평균 47.5세로 처음으로 50세 이하로 떨어졌다.

전체 사외이사를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33.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0대(32.8%), 40대(23.5%)의 순이었다.

최연소 사외이사는 ㈜엔씨소프트의 윤송이씨(29), 최고령자는 ㈜부산도시가스의 김도근씨(87)였다.

전공별로는 이공계열의 비중이 작년 14.9%에서 올해 16.4%로 높아졌다. 반면 경상계열은 44.1%에서 42.4%, 법정계열은 20.0%에서 17.9%로 각각 낮아졌다.

특히 코스닥기업의 경우 이공계열 출신 사외이사 비중이 19.4%로 법정계열을 제쳤다.

사외이사 직업은 경영인(45.4%) 교수(21.2%) 변호사(9.7%) 회계사·세무사(8.2%) 등의 순이었다. 상장사는 교수를, 코스닥법인은 변호사와 회계사를 더 선호했다. 상장사협의회측은 “55.6세의 경상계열 전공 경영인 출신자가 국내 공개법인 사외이사의 평균 모델”이라며 “코스닥 벤처기업의 영향으로 사외이사가 점차 젊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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