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준기 동부그룹회장 곧 소환 방침

  • 입력 2004년 3월 22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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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安大熙)는 질병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귀국한 동부그룹 김준기(金俊起) 회장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정치권에 전달된 돈이 분식회계를 통해 조성된 비자금인지와 부당내부거래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안 중수부장은 최근 이와 관련해 “동부의 경우 기업의 본질적 비리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며 “사안이 무척 중대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당초 불법 대선자금 수사과정에서 출국금지 대상에 올랐으나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제출한 뒤 출국금지가 해제돼 이달 9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22일 귀국했다.

한편 검찰은 2002년 대선 전 한화에서 불법 정치자금 10억원을 받은 혐의로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의원을 22일 구속 기소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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