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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2월 25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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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용품=24일 오후 5시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운동장 인근 광희빌딩 지하의 오케이아웃도어 매장은 등산용품과 마라톤 복장 등을 사려는 고객들로 북적거렸다. 직원들은 계산하느라 바빠 물건에 대해 문의하는 고객에게 제대로 답변조차 못했다.
회사원 김선미씨는 “등산을 시작해볼까 해서 회사 선배의 추천을 받아 이곳을 찾았다”며 “등산 바지와 땀을 흡수하는 속옷, 등산화를 골라 적립금을 현장에서 할인받아 17만원대에 샀다”고 말했다.
이곳의 가게 운영방식은 독특하다. 전국 7곳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의 가격과 이벤트는 온라인과 똑같다.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면 일정비율의 적립금을 준다면 여기서는 현장에서 그만큼 할인해 주는 게 약간 다르다.
이곳의 특징은 해외 유명 브랜드를 50∼60%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점. 머렐 같은 등산화나 마운틴하드웨어 같은 등산복을 중간도매상이나 대리점 없이 수입상으로부터 직매입하기 때문. 또 노스페이스, 파타고니아, 멜로즈 같은 유명 명품 브랜드와 품질, 디자인이 비슷한 가게 자체브랜드(PB) 제품을 10만원대에 살 수 있다.
장성덕 대표를 비롯한 직원 모두가 등산마니아라 유명 브랜드 제품을 써 보고 불편한 점을 업그레이드해 하청공장에 주문을 내기에 가능한 것.
▽화장품=롯데 영플라자 지하에 자리 잡은 인케이스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쓰는 화장품을 모아놓은 곳’으로 유명하다. 샤넬 에스티로더 같은 명품 대신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필로소피’ ‘카고’ ‘딜럭스뷰티’ 등 해외브랜드들이 있다.
카고의 ‘보라보라’ 립글로스는 2만9000원으로 인터넷에서 팔리는 가격(3만8000원)보다 싸다. 2만∼7만원까지 가격대는 다양하다.
직장인 임세희씨(26)는 “이곳에 오면 국내외 화장품의 최신 트렌드를 읽을 수 있어 구경하는 것만으로 재미있다”고 말했다.
싼값으로 어필하는 매장도 있다. 명동에 자리 잡은 ‘미샤’와 ‘더 페이스숍’이 그들. 미샤는 1000원에서 8900원까지 가격대 제품 250여 가지가 있다. 더 페이스숍은 자연주의 화장품을 내세우며 600여 가지 제품을 3300원에 판다.
직장인 최서연씨는 “기능성 제품은 백화점에서 사지만 기초 화장품류는 더 페이스숍에서, 액세서리 제품은 미샤에서 가끔 산다”고 말했다.
▽수산물=바다마켓은 수산물을 온라인과 서울 광진구 자양동 오프라인매장에서 함께 취급하는 곳이다.
울릉도 오징어, 덜 마른 오징어, 쥐포, 멸치, 과메기 등이 주력 품목. 울릉도가 고향인 서중원 사장(47)이 10년 이상 백화점과 시장에 수산물을 납품하던 노하우로 지난해 문을 열었다. 그는 1994년 경상도에서 술안주로 즐기던 덜 마른 오징어를 백화점에 납품해 히트상품으로 만들기도 했다.
온라인에서 오후 7시반 이전에 수산물을 주문하면 다음날 받을 수 있을 만큼 ‘빠른 배송’이 특징이다. 간고등어 3kg짜리가 1만9900원으로 대형 쇼핑몰(3만원대)보다 훨씬 싸다. 오징어는 울릉도에서 떼어 와서 팔고, 다른 품목은 산지에서 고객에게 직배송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 주제가 있는 쇼핑몰 | ||
| 상호 | 특징 | 연락처 |
| 오케이 아웃도어 | 등산 마라톤 등 스포츠용품 전문 | 서울 동대문 도봉, 부산, 대구, 경기 부천 안양 군포에 오프라인 매장 |
| 인케이스 |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쓰는 해외화장품 전문 | 02-2118-5194 |
| 미샤 | 1000∼8900원대 화장품 | 02-775-6957 |
| 더페이스샵 | 3000원대의 자연주의 화장품 | 02-318-6577 |
| 바다마켓 | 울릉도오징어 등 수산물 전문 | 02-2201-2534 |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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