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15일 현재 외환보유액은 1625억9000만 달러로 지난달 말의 1574억5000만 달러에 비해 보름 만에 51억4000만 달러나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폭은 한국은행이 15일 단위로 외환보유액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8년 5월 이후 가장 큰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유로화가 1월 말보다 3%이상 절상돼 달러화 환산 가격이 높아졌고 운용수익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각국의 외환보유액은 1월 말 현재 일본 7412억 달러, 중국 4033억 달러(12월말) 대만 2149억 달러, 홍콩 1236억 달러 달러 등이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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