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에 있는 ㈜대인물산(대표 명동호·明東鎬)은 “지난해 말 북한을 방문, 평양시 대동강구역 광명성총회사와의 협의를 통해 북한산 김치를 국내에 반입, 판매키로 계약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첫 물량인 배추김치 200kg이 지난달 말 평양을 출발, 남포항∼인천항 직항로를 거쳐 5일 광주세관의 통관절차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정밀식품검사를 거쳐 들어왔다.
그동안 각종 교류행사를 통해 북한산김치가 국내에 선보인 적은 여러 번 있었으나 북한측과의 장기계약을 통해 국내판매를 목적으로 상품김치를 수입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대동강구역에 자리한 3만평 규모의 김치공장과 대형온실을 임가공 형태로 20년간 운영하면서 연간 1000여t의 각종 김치를 국내로 들여오게 된다.
이 김치는 처갓집이라는 뜻의 북한말 ‘가시집’을 대표브랜드로 국내 백화점 할인점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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