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LG회장, 5일 전경련회의 불참할듯

  • 입력 2004년 2월 3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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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具本茂) LG회장이 5일로 예정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LG그룹 고위 관계자는 3일 "구 회장이 선약이 있어서 5일 회장단 회의에 불참한다고 전경련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는 다른 때보다 재계의 관심이 쏠렸다. 그 이유는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달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오찬에서 구 회장에게 했던 '부탁' 때문. 이 회장은 당시 이례적으로 구 회장에게 "앞으로 전경련 회의에 자주 참석해 달라"고 말을 건넸던 것.

구 회장은 98년 전경련이 주도한 '빅딜' 때 LG반도체를 현대그룹에 넘긴 이후 전경련 모임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이 회장은 이번 회장단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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