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그룹서 분리…공정위 계열제외 승인

  • 입력 2004년 1월 16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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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가 LG그룹의 계열사에서 공식적으로 분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LG카드가 제출한 LG그룹으로부터의 계열 제외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LG그룹이 LG카드의 지분(22.01%)에 대한 처분권과 의결권을 채권단에 넘김에 따라 공정거래법이 정한 계열 제외 요건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카드는 작년 12월 23일 공정위에 계열 제외 신청을 냈지만 출자 규모 등 지원 방식을 둘러싼 채권단 내부의 갈등으로 인해 승인이 미뤄져 왔다.

한편 허창수(許昌秀) LG건설 회장과 구본준(具本俊) LG필립스LCD 부회장 등 개인 대주주들은 16일 LG카드가 계열에서 제외됨에 따라 LG카드의 기업어음 1000억원어치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했다.

이에 앞서 15일에는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가 LG카드의 회사채 3000억원어치를 인수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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