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활뉴스]생보 10건중 3건 해약-효력상실

  • 입력 2003년 12월 16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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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보험계약을 중도에 해약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3년 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생명보험의 13회차 계약 유지율이 72.8%로 2002회계연도의 79.3%에 비해 6.5%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13회차 계약 유지율이란 1년이 지난 13번째 달에 보험료를 제대로 내는 비율을 의미한다. 계약유지율 72.8%란 보험 가입 1년 뒤에 10건 중 3건이 해약되거나 보험료 미납으로 효력을 상실했다는 의미다.

중소형 보험사의 경우 13회차 보험 계약 유지율이 지난해 회계연도에 비해 10.4%포인트나 떨어진 63.0%를 나타내 10명 중 4명가량이 1년 이내에 해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종신보험의 경우 1년 이내에 해약할 경우 한푼도 받지 못할 수 있다”며 “가입 때 경제 능력을 판단해 가입해야 하고 가입하면 가급적 계약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조 국장은 보험사의 경우 신청을 하면 가입자가 이미 낸 보험료 한도 내에서 보험료 납입대금을 빌려주는 ‘자동대출 납입제도’가 있는데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했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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