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외국인 시가총액 44% 수준까지 높아져

  • 입력 2003년 12월 15일 18시 04분


코멘트
올해 국내 10대 그룹에 대한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 비중은 44%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의 10대 그룹 주식 보유액(12일 기준)은 80조9035억원으로 올해 초 53조7572억원에 비해 50.5% 늘어났다. 이에 따라 10대 그룹 전체에 대한 외국인 보유 비중도 40.0%에서 44.4%로 대폭 증가했다.

외국인 비중이 가장 높은 삼성그룹은 49.3%에서 54.1%로 소폭 늘어났고 현대자동차그룹(34.8%→44.0%)과 현대중공업(8.2%→20.8%), 한진그룹(15.1%→27.1%) 등은 크게 증가했다.

외국인 보유금액이 가장 큰 비율로 증가한 그룹은 한화그룹으로, 320억원에서 3042억원으로 연초 대비 850% 많아졌다. 외국인의 비중은 12.6% 수준이다.

SK그룹은 외국인 비중이 36.3%에서 34.7%로 유일하게 감소했다.

한편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연초 134조5537억원에서 182조1988억원으로 35.4% 증가했다.

LG그룹은 LG카드 사태로 시가총액 순위가 3위에서 4위로 밀려났고 대신 현대자동차가 3위로 뛰어올랐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