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중 4명 "복권으로 인생역전" 꿈꿔

  • 입력 2003년 12월 14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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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 10명 중 4명이 복권 당첨 등을 통한 인생역전을 꿈꾸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산을 늘리는 방법으로 30대는 은행예금을 주로 이용하는 반면 40대는 주식, 50대는 부동산을 상대적으로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BWA LG애드 등 7개 광고대행사는 전국 13∼59세 남녀 6300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한 ‘2003년 소비자성향조사(CPR)’에서 복권 당첨으로 인생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41.5%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연령별 재산증식 수단은 30대의 81.4%가 은행과 보험사의 저축성 상품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40대가 10.8%, 부동산은 50대가 19.6%로 다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청년 실업률이 8%로 오르면서 직업 선택 기준도 ‘적성이나 보람’에서 ‘수입과 안정성’으로 바뀌는 추세를 보였다. 직업 선택의 기준으로 수입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38.5%, 안정성은 22.1%였다. 반면 개인의 발전(13.5%)과 적성(12.1%), 보람(4.6%) 등은 점차 상대적 중요성이 줄어들고 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건강 체력이 45.2%로 1위였다. 부와 재산은 9.6%, 지식 학력은 8.3%에 머물렀다. 현대인과 떼어서 생각하기 어려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는 음주가 19.7%로 가장 많았고, 그냥 참는다는 의견도 13.5%나 돼 건전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개발하는 게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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