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 발행주식 51%일괄매각 승인

  • 입력 2003년 11월 18일 17시 46분


코멘트
자산관리공사 등 벽산건설 채권단이 벽산건설 발행 주식의 51%를 일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8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자산관리공사와 5개 채권 금융기관이 갖고 있는 벽산건설의 주식 51%를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벽산건설 채권단은 출자전환 등을 통해 총 발행주식의 68%인 2590만주를 갖고 있다. 이번에 매각키로 한 물량은 1900만주다.

채권단은 자산관리공사가 공자위 승인을 받고 기타 채권기관들이 내부 승인 절차를 마치고 난 뒤 이르면 내년 1월경 입찰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입찰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기존 대주주가 밀려나고 새로운 주인이 경영권을 쥐게 될 가능성도 있다. 자산관리공사 당국자는 “기존 대주주도 동등한 조건에서 입찰에 참가할 수 있어 경영권 변동을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벽산건설은 작년 10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졸업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