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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11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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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산업연합회가 11일 전국 2500개 가구를 대상으로 ‘2003년 상반기 의류소비 실태’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다.
연합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의류 소비는 6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0.9% 늘어났다. 겉옷의 소비는 5조6214억원으로 3.3% 늘었지만 속옷은 4100억원으로 23.6% 줄었다.
여성복은 3조581억원에서 2조4859억원으로 18.7% 감소했지만 남성복은 1조6114억원에서 2조1907억원으로 35.9%나 증가했다. 유아복과 아동·청소년복도 1733억원, 7715억원으로 각각 10.1%, 25.5% 늘었다.
연합회측은 “2000년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던 남성복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은 ‘남자도 옷을 잘 입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주부(또는 여성)들은 대체로 소득이 줄면 자신들의 옷 구매부터 미룬다는 것.
한편 30대는 속옷에, 40∼55세는 겉옷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겉옷의 경우 ‘1인당 소비금액’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40∼55세(20만원)였으며 30대(14만원)와 20대(13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속옷에 대해서는 30대가 가장 많이 투자해 ‘1인당 소비금액’이 1만5570원이었으며 다음이 20대(1만3395원), 40∼55세(9516원) 등이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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