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현금서비스 수수료율 다시 올려

  • 입력 2003년 10월 31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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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락했던 은행들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다시 오르고 있다.

31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 카드부문의 3·4분기(7~9월) 현금 서비스 수수료 평균 수입 비율은 국민BC카드와 국민비자카드가 각각 23.95%, 24.2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4분기(4~6월) 국민BC카드 20.32%, 국민비자카드 21.03%에 비해 각각 3.63%포인트와 3.18% 포인트 오른 것이다.

한미은행도 3·4분기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2·4분기 22.97%에서 1.5%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조흥은행은 1·4분기(1~3월) 20.8%에서 2·4분기 25.4%로 올린데 이어 3·4분기 25%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나은행 등 나머지 은행들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율도 마찬가지로 3·4분기 들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신용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위험을 고려한 '리스크 프리미엄'을 현금 서비스 수수료에 대폭 반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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