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회장, 현대차 주식 91만주 사들여

  • 입력 2003년 10월 27일 22시 03분


현대차 그룹의 정몽구(鄭夢九) 회장이 27일 주식시장에서 현대차 주식 91만주(0.42%)를 사들였다. 주가는 이에 힘입어 전날보다 1700원(4.7%) 오른 3만7600원에 마감됐다.

현대차는 이날 “정 회장이 주식시장에서 91만주(27일 종가기준 약 342억원)를 사들여 현대차 지분을 4.40%에서 4.82%로 높였다”고 공시했다.

지분 매입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올 9월부터 추가로 현대차 지분을 5% 매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 이로써 현대차의 우호지분은 23.6%, 다임러측은 13.0%가 됐다.

삼성증권 김학주 애널리스트는 “최근 베이징기차를 둘러싼 다임러측과의 갈등도 한 원인이 되었을 것”이라며 “이런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