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행복한 세상]디지털 방송 “PC로 싸게 본다”

  • 입력 2003년 10월 22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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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코의 PC용 HD TV카드
디비코의 PC용 HD TV카드
고가의 디지털TV에 대한 대안으로 PC를 활용한 디지털방송 감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TV 대신 PC 모니터로 선명한 디지털방송을 보는 방법이다.

디지털TV와 수신기 등을 새로 사려면 최소 200만원 정도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PC로 디지털방송을 보는 데는 20만원 안팎의 예산이면 충분하다. PC에 고화질(HD) 디지털 TV카드만 설치하면 되므로 준비 작업도 어렵지 않다.

PC 모니터는 TV 브라운관과 달리 디지털방송을 보기에 충분한 화면 해상도를 갖춰 HD 프로그램 감상에 활용해도 손색이 없다. 17인치 이상의 액정(LCD) 모니터가 준비돼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초만 해도 40만원대에 머물렀던 HDTV카드 가격은 최근 들어 소프트웨어 방식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가격이 절반 이상 내렸다. HDTV카드를 설치한 PC는 홈시어터시스템과 연결해 쓸 수도 있어 거실에 내놓고 TV 시청이나 영화 감상 용도로 쓰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디비코(www.divico.co.kr)는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춘 ‘퓨전 HD TV3’를 최근 시판했다. HDTV 수신기능 이외에 HD 동영상을 편집하고 DVD나 디빅(Divx) 같은 여러 가지 규격으로 변환해 저장하는 기능도 있다. 디지털 VCR인 DVHS와 연결해 화면을 녹화할 수 있다.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디지털방송을 예약 녹화할 수도 있다.

시그마컴(www.sigmacom.co.kr)의 ‘사이버 HDTV’는 다양한 아날로그 영상 입력 기능을 갖춘 제품. 고화질 디지털방송을 DVD 화질 수준의 ‘MPEG2’ 영상으로 녹화해 두고 찾아볼 수 있다. 별도로 판매되는 범용직렬버스(USB) 방식의 리모컨과 함께 사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사람과셈틀(www.sasem.com)의 ‘온에어 DTV 2000’은 HDTV 방송 화면을 정지화상이나 동영상으로 저장하는 기능을 갖춘 제품. 방향키만으로 채널과 음량을 조절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용방법이 편리하다. 리모컨으로 기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외부 확장케이블을 이용해 간단한 영상편집 장비로도 활용할 수 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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