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3분기 유상증자 급증…2분기보다 53%늘어

  • 입력 2003년 10월 8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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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4분기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유상증자는 크게 늘어난 반면 회사채 발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 3·4분기에 이뤄진 등록기업들의 유상증자 금액은 모두 4188억원(97건)으로 2·4분기의 2736억원(55건)에 비해 53.1% 늘었다.

이에 비해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1470억원(27건)으로 2·4분기의 9847억원(53건)보다 85.1% 줄었다.

2000년 3·4분기 이후 등록기업들의 분기별 자금조달 금액 집계에서 유상증자가 사채(社債) 발행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상증자 유형별로는 제3자 배정 방식이 2166억원(52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주배정 증자가 1593억원(28건), 일반 공모가 430억원(17건)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증시 상황이 어렵지만 직접금융이라는 본래의 순기능이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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