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한국 내년 5.5% 성장"

  • 입력 2003년 10월 6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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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은 6일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에는 2.4%에 그치겠지만 내년에는 미국의 경기회복과 국내소비 증가 등에 힙입어 5.5%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이스 챙 JP모건 신흥시장 조사담당 전무는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미국의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어 한국 경제도 올 4·4분기(10~12월)중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챙 전무는 "한국 등 아시아 경제에 대한 JP모건의 시각은 올해 초까지 비관적이었으나 최근 조심스러운 낙관론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정책이 '실용주의'를 따르고 있고 △한국내 반미 감정도 완화되고 있으며 △한국의 대(對)중국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는 점 등을 긍정적인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 그는 원화가 앞으로도 가치상승 압력을 계속 받게 되겠지만 정부 개입 등으로 환율 하락 속도가 조절되면서 연말까지 1100~1120원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챙 전무는 이와함께 "JP모건의 아시아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한국의 비중이 두번째로 높다"며 "유동성이 적은 한국 국채보다는 공기업 채권이나 우량기업들의 회사채 등에 해외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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