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권값 서울 6.5% 급등…전국평균 4.4%

  • 입력 2003년 10월 3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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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분양권 전매 금지’ 조치 이후 분양권 시장이 침체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분양권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전국의 아파트 분양권 가격은 6월 말에 비해 평균 4.4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51%로 가장 많이 뛰었고 경기 2.37%, 기타 지방 2.83% 등이었다.

특히 경기 성남구 분당 신도시의 경우 부동자금이 주상복합아파트로 몰리면서 3개월 만에 15.66% 급등했다.

서울 지역에서 구(區)별로는 강남구가 12.75%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송파 9.42% △서초 9.30% △광진 6.8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방에서는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인 대전(8.98%)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단지별로는 내년 5월 입주 예정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43평형 A타입이 3개월 동안 2억3500만원 상승해 현재 시세가 11억5000만∼13억원에 형성돼 있다.

이달에 입주가 예정된 분당 미켈란쉐르빌도 평형별로 5000만∼1억8000만원 올라 59평형 A타입의 경우 6억4500만∼8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닥터아파트 김광석 정보분석팀장은 “보합세를 보이던 분양권 가격이 8월 중순 강남 아파트 값이 오르면서 덩달아 상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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