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고려산업개발 인수…3364억 본계약

  • 입력 2003년 10월 2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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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컨소시엄이 고려산업개발을 인수합병(M&A)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고려산업개발은 두산건설과 두산중공업으로 구성된 두산컨소시엄과 M&A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인수대금은 3364억원으로 당초 3520억원보다 156억원 낮게 조정됐다.

두산컨소시엄은 유상증자(2198억원)와 회사채(1166억원) 인수방식을 통해 고려산업개발을 인수할 방침이다.

유상증자 지분은 두산건설 51%(1118억원), 두산중공업 49%(1080억원)이며 회사채는 두산중공업이 전량 인수하기로 했다.

두산컨소시엄은 이달 말까지 인수대금 전액을 납입한 뒤 연말까지 회사정리절차를 끝내고 고려산업개발을 법정관리에서 졸업시킨다는 계획이다.

두산건설 최복태 상무는 “고려산업개발 인수로 두산그룹 건설부문 매출이 2조5000억원으로 늘어나 건설업계 5위로 부상할 전망”이라면서 “고려산업개발이 알루미늄 레미콘 사업부문을 가지고 있어 외형적 성장뿐만이 아니라 원가경쟁력 등 합병 시너지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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