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방 노조 23일부터 총파업 돌입

  • 입력 2003년 9월 22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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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중인 신동방의 매각 협상이 노조의 반발에 부닥쳐 차질을 빚고 있다.

신동방 노동조합은 채권단이 매각 협상을 진행하면서 고용 승계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아 2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병철 노조 위원장은 “매각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해 7년간 임금동결, 상여금 반납 등 고통 분담을 했지만 고용 승계와 인수 후 운영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이 없어 실력 행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채권은행인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용 승계라는 원칙에 합의한 만큼 노조측과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방 채권단은 지난달 27일 동원엔터프라이즈 컨소시엄을 인수합병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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