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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9월 3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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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3일 민주당 박병석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0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적발된 증시 불공정 거래행위는 모두 648건으로 이 가운데 29.2%(189건)가 회사 내부 임직원이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적발 건수 중 임직원이 관련된 비중은 2000년 31.0%, 2002년 37.0%, 올 6월 말 현재 37.9%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불공정 거래 행위로 적발된 임직원은 모두 199명. 대표이사가 83명(41.7%)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임원 64명(32.2%) △과장 이하 사원 35명(17.6%) △차장 부장 실장급 간부 10명(5.0%) △대주주 7명(3.5%) 등의 순이었다.
코스닥 등록기업 임직원이 103명(시세조정 63명, 미공개 정보 이용 40명)으로 증권거래소 상장기업 임직원(시세조정 47명, 미공개 정보 이용 49명) 96명보다 다소 많았다.
대표이사의 경우 등록기업이 51명으로 상장기업(32명)보다 훨씬 많았다.
임직원이 이용한 미공개 정보는 무상증자, 감자(減資), 부도 발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199명의 임직원에 대해 검찰 고발 43명, 검찰 통보 106명, 수사의뢰 44명, 경고 6명 등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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