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750도 ‘훌쩍’ 13개월만에 최고…21일 17P올라 754

  • 입력 2003년 8월 21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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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750선을 돌파하면서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서울 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14포인트(2.33%) 급등한 754.34로 마감해 지난해 7월 19일 754.62 이후 가장 높았다. 또 코스닥지수도 0.44포인트(0.90%) 오른 49.22로 장을 마쳤다.

또 일본 도쿄(東京)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70.63엔(0.69%) 오른 1,362.69엔으로 마감됐다.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다른 아시아 국가 주가도 대부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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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내 주가는 경기회복과 기업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이 사흘째 ‘사자’에 나선 것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외국인은 124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046억원, 기관은 6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이틀째 사상 최고가(最高價)를 경신하며 주당 44만1500원으로 장을 마쳐 처음으로 44만원대에 진입했다.

현대자동차(7.77%), 국민은행(5.50%), LG전자(4.35%), 한국전력(2.72%) 등 다른 대형주들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홍춘욱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이틀 동안 3000억원 이상을 팔았던 기관들이 오늘 매도 물량을 크게 줄인 것이 주가 급등을 뒷받침했다”면서 “외국인들이 계속 사들이고 있는 데다 기관 매수세가 본격 가세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고 말했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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