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유재갑/'컵 보증금 환불' 실효성 의문

입력 2003-08-03 18:34수정 2009-10-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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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사무실 직원들의 간식으로 햄버거를 사기 위해 오랜만에 K 패스트푸드 전문점에 갔다가 놀라운 점을 발견했다. 햄버거와 음료수를 구입한 후 계산된 영수증을 보니, 컵 보증금이라는 항목에 200원의 가격이 매겨져 있었다. 종업원에게 음료수 컵 가격을 따로 지불해야 하는 것인지를 물어보았더니, 나중에 가져오면 200원을 돌려준다는 것이었다.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 중 200원의 컵 보증금을 받기 위해 다시 패스트푸드점을 찾는 경우가 과연 얼마나 될지 의심스러웠다. 설령 햄버거를 구입하기 위해 패스트푸드점을 찾는다 해도 오래전에 구입했던 음료수 컵을 가져가는 사람이 있을까. 재활용이라는 취지를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컵은 서비스로 제공하고, 컵을 다시 가져오는 사람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이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와 재활용 모두를 생각하는 방법이라고 본다.

유재갑 충남 천안시 원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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