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사상최대 순익…2002회계연도 2조8000억

  • 입력 2003년 7월 14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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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들이 2002회계연도(2002년 4월∼2003년 3월)에 사상 최대인 2조82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또 보장성보험의 판매가 처음으로 저축성보험의 판매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전 회계연도(1조7229억원)에 비해 64.2%(1조1053억원) 늘어나 지금까지 가장 좋은 영업실적을 올렸다.

생보사들은 98년 회계연도에는 4조212억원의 적자를 보이는 등 94년부터 2000년까지 적자행진을 계속하다 2001년에 흑자로 돌아섰다.

이 같은 실적은 생보사들이 채권, 대출 중심의 안정적인 자산운용과 예정사업비가 많은 종신보험 등 보장성상품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종신보험 신계약이 줄고 있고 새로운 경험생명표 적용 등으로 이익이 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최근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로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의 비율이 50.9% 대 49.1%로 처음으로 역전됐다.

수입보험료는 전 회계연도(47조3643억원)보다 1조7026억원이 증가한 49조670억원이었으며 보장성보험(19.9%), 무배당보험(21.0%), 개인보험(9.5%) 판매가 증가한 반면 저축성보험(―5.3%), 유배당보험(―19.6%), 단체보험(―28.1%)은 줄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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