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산업 年 매출액 948조…성장속도 경제성장률의 2배

  • 입력 2003년 6월 29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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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산업인 도·소매 및 서비스업의 성장 속도가 전체 경제성장률의 2배에 이를 정도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형 사업장과 소형 사업장 사이에 양극화(兩極化)현상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1년 기준 도·소매업 및 서비스업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1년 말 기준으로 국내 도·소매업 및 서비스업의 연간 매출액은 948조39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통신업 등 5년 전에는 조사하지 않았던 항목을 뺀 업종의 총매출액은 579조6630억원으로 50.4%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8.5%로 이 기간 연평균 경제성장률 4.3%의 2배에 가깝다.

도·소매 및 서비스업의 총사업체는 2001년 말 현재 213만9878개로 1∼4인의 소형 사업장이 전체의 87.0%를 차지했다. 신규 조사업종을 제외하면 202만5071개로 5년 전보다 2.6% 줄었다.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1∼4인 규모의 소형사업체는 4.9% 감소한 반면 △5∼9인 사업체는 16.0% △10∼49인 사업체는 23.4% △50인 이상 사업체는 27.9% 각각 증가, 대형 사업체일수록 증가율이 높았다.

전체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1억원 미만 사업체 수는 9.1% 감소한 반면 100억원 이상 사업체 수는 77.0% 증가했다.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은 20.6%, 1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은 각각 20.6%와 63.6% 늘었다.

이처럼 도·소매 및 서비스업의 사업체가 점점 대형화되면서1인당 매출액은 2001년 말 현재 8220만원으로 5년 전보다 37.2% 증가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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