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산업과학硏 준공식…철강 연속주조설비 국산화 성공

  • 입력 2003년 5월 28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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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연속주조 설비가 처음으로 국산화됐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28일 경북 포항 포스코 주조실험동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제작한 연속주조 파일럿 설비의 준공식을 가졌다.

연속주조 설비는 제철 공정의 핵심 설비 가운데 하나로 제강 공정에서 만들어진 쇳물을 일정한 형태로 굳혀 슬래브(직사각형의 반제품)로 만들어내는 데 쓰인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연속주조 설비의 제작 기술은 있었지만 설계 기술이 없어 일본 등 공급을 외국 업체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다.

RIST 신건 연주설비프로젝트팀장은 “일반 연주 과정뿐 아니라 두께 10cm 정도의 박(薄) 슬래브 주조도 실험할 수 있어서 앞으로 관련 기술 개발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98년 이후 5년간 총 3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번 프로젝트에는 포스코 포스코건설 포스콘 로템 등의 업체가 함께 참여했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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