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증권은 14일 “2월의 지수 고점과 당시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 등을 근거로 했을 때 외국인의 추가 매수 여력은 최소 6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까지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하민성 연구원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지정학적 위험의 완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의 진정세, 미국 정보기술(IT) 기술주의 선전 등으로 볼 때 단기적으로 외국인 주도의 증시 환경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외국인은 4월29일 이후 누적 순매수 금액(4951억원)의 60%를 삼성전자에 투자했다”며 “이런 편중현상은 다소 완화되면서 기타 우량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추가 매수 대상으로는 현대차와 LG전자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림산업 등을 꼽았다. 이들 종목은 올해 외국인 순매도 상위종목 가운데 △시가총액이 큰 우량주 △호황을 누리는 조선 및 건설업종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는 기업 등이다.
외국인 추가 매수 가능 종목 (단위:억원) | |||
종목 | 사유 | 외국인 누적순매수 (1.2~4.28) | 외국인 누적순매수 (4.29~5.12) |
삼성전자 | 외국인 과매도 후 재매수 | -14,354 | 3,045 |
현대차 | -1,434 | 513 | |
금강고려 | -309 | 106 | |
LG전자 | 과매도 후 재매수 금액 미미 | -1,352 | 5 |
SK텔레콤 | -1,066 | -139 | |
풍산 | -223 | 23 | |
삼성중공업 | 연초 이후 순매수 지속 | 1,301 | 200 |
대우조선해양 | 729 | 237 | |
현대모비스 | 99 | 173 | |
대우차판매 | 145 | 32 | |
쌍용차 | 274 | 54 | |
LG건설 | 75 | 92 | |
대림산업 | 153 | 51 | |
자료:대한투자신탁증권 |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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