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재, 한진그룹서 금융그룹으로 독립 추진

  • 입력 2003년 5월 13일 17시 42분


코멘트
동양화재는 13일 기업 투명성과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한진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동양화재는 3월18일 한진 주식 10만8000주(지분 0.9%)와 한국공항 주식 4400주(지분 0.14%)를 장내에서 팔아 두 회사에 대한 지분을 모두 2.99%로 낮췄다.

이어 지난달 23일에는 한진중공업이 동양화재 주식 28만4832주(지분 3.32%)를 전량 처분했고 같은 달 25일에는 메리츠증권 조정호 부회장이 한진중공업 조남호 부회장 보유주식 11만5000주(지분 1.34%)를 사들였다.

동양화재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한진그룹 계열사간 보유주식을 이처럼 매매했다”면서 “그 결과 메리츠증권 조 부회장은 동양화재 지분 17.84%를 보유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2000년 4월 한진그룹에서 분리됐으며 앞으로 한불종합금융까지 분리되면 동양화재, 메리츠증권, 한불종합금융 등 3곳을 주축으로 한 종합금융그룹이 출범하게 된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