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금융전과자 300만명 넘어서

  • 입력 2003년 4월 16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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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 등 금융활동을 제약받는 개인이 300만명을 넘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개인신용불량자가 283만8324명, 신용불량기록이 남아있는 개인은 21만4433명으로 금융활동을 제약받는 시민은 모두 305만37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경제활동인구(2232만명)의 14%다.

평생 금융거래를 제약받는 개인 파산자 수도 2월 말 현재 1272명으로 파악됐다.

또 연체금이 1억원이 넘지 않는 이른바 ‘생계형 신용불량자’들의 연체금액은 모두 44조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생계형 채무자란 생계를 잇기 위해 소규모 자영업을 하다 실패해 빚을 진 사람을 말한다.

금감원은 “이같은 금액은 개인의 연체금 외에 국세와 지방세 체납액 등이 포함된 것으로 한 사람당 평균 1675만원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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