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값 7% 오른다…진로 다음주 인상 방침

  • 입력 2003년 2월 13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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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맥주값이 6∼7.2% 오른 데 이어 소주값도 이달 중 7% 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1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소주 생산업체인 진로는 이르면 다음주 중 소주 가격을 올린다는 방침을 세우고 구체적인 인상폭을 관계당국과 협의중이다.

진로측은 “병값이나 인건비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져 소주값을 올리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인상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출고가 기준으로 대략 7%선에서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소주값이 7% 오르면 현재 병당 출고가 690원(22도 360mL)인 진로 ‘참이슬’은 738원으로 높아진다.

진로가 이번에 소주값을 올리면 작년 1월10일 7.8% 인상 이후 만 13개월만에 다시 인상하는 것이다.

진로의 소주값 인상안이 확정되면 업계 관행에 따라 두산, 금복주, 보해양조 등 다른 소주 회사들도 조만간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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