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복권 1등 13명…64억씩 받아

  • 입력 2003년 2월 9일 18시 22분


코멘트
국내 복권사상 최고액인 835억원의 1등 당첨금이 걸린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13명이 나왔다. 이에 따라 1등 당첨자들은 1인당 64억여원의 당첨금을 나눠 갖게 됐다.

국민은행은 8일 오후 SBS방송을 통해 10회차 로또복권 공개추첨을 실시한 결과 6개 숫자 ‘9, 25, 30, 33, 41, 44’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가 전국적으로 13명이 나왔다고 9일 밝혔다. 작년 12월 로또복권 도입 이후 1등이 2명 이상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1등 당첨자가 많이 나온 것은 구매자들이 많아질수록 당첨자 수가 늘어나는 로또게임의 특성에 따른 것이다.

▼관련기사▼

- "로또는 로또일뿐…"낮은 당첨확률 직접체험

1등 당첨자가 실제 받는 돈은 소득세 22%를 제외한 50억1574만원으로 앞으로 3개월 내 국민은행 본점을 찾아 복권구입 영수증을 제시하면 당첨금을 받을 수 있다. 행운의 숫자 6개 중 5개와 보너스 숫자 ‘6’을 맞힌 2등은 모두 236명으로 각각 4081만3400원의 당첨금을 받는다.

5개의 숫자를 맞힌 3등(당첨금 85만6400원)은 전국적으로 1만1247명, 4개 숫자를 맞힌 4등(당첨금 2만7300원)은 70만3234명이다. 3개 숫자를 맞춰 1만원의 고정상금을 받는 5등은 무려 341만846명이나 된다.

로또복권을 운영하고 있는 국민은행은 이번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여러 명 나왔고 11회 추첨부터 당첨금 이월 횟수가 5회에서 2회로 줄었기 때문에 전국적인 로또 열풍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