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매출액 순위 500대 기업(응답 382개사)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여건 회고와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기업들은 올해 기업금융의 3대 호전 요인으로 금리안정화(16%), 경기회복 기대(12.8%),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9.7%)을 들었다.
반면 3대 불안요인으로는 경기악화(16.1%), 가계대출 불안(13.4%), 국제금융시장 불안정(11.8%)을 꼽았다. 정치권 불안(11.5%)과 환율 불안정(9%)도 주요 불안요인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이에 따라 정부가 올해 역점을 두어야 할 기업금융부문 최우선 정책과제로 경기 진작(29%)을 꼽았다. 금리 하향안정화(19%), 증시안정(15%), 충분한 유동성 공급(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작년 기업금융 여건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건으로는 저금리체제의 정착(28%)이 꼽혔다. 수익성 및 현금흐름 중시 기업경영(24%), 자금시장 신용양극화 현상 심화(13%), 매출 증대에 따른 수익성 증가(8%) 순이었다.
작년 기업금융시장 부문에서 가장 효과가 컸던 정부 정책 역시 금리정책(48%)이라는 답이 많았다.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9%), 유동성 공급정책(8%) 등도 효과가 높았던 정책으로 평가하였다.
가장 효과가 작았던 정책으로는 증시안정대책(30%), 부동산시장 안정대책(19%), 가계대출 증가대책(13%), 신용카드사 건전성 강화대책(12%)을 지적했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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