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설문]"금리안정-경기회복 여부 기업금융 최대변수"

  • 입력 2003년 1월 21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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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경기회복과 금리안정 여부가 올해 금융여건을 좌우할 핵심요소로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매출액 순위 500대 기업(응답 382개사)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여건 회고와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기업들은 올해 기업금융의 3대 호전 요인으로 금리안정화(16%), 경기회복 기대(12.8%),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9.7%)을 들었다.

반면 3대 불안요인으로는 경기악화(16.1%), 가계대출 불안(13.4%), 국제금융시장 불안정(11.8%)을 꼽았다. 정치권 불안(11.5%)과 환율 불안정(9%)도 주요 불안요인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이에 따라 정부가 올해 역점을 두어야 할 기업금융부문 최우선 정책과제로 경기 진작(29%)을 꼽았다. 금리 하향안정화(19%), 증시안정(15%), 충분한 유동성 공급(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작년 기업금융 여건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건으로는 저금리체제의 정착(28%)이 꼽혔다. 수익성 및 현금흐름 중시 기업경영(24%), 자금시장 신용양극화 현상 심화(13%), 매출 증대에 따른 수익성 증가(8%) 순이었다.

작년 기업금융시장 부문에서 가장 효과가 컸던 정부 정책 역시 금리정책(48%)이라는 답이 많았다.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9%), 유동성 공급정책(8%) 등도 효과가 높았던 정책으로 평가하였다.

가장 효과가 작았던 정책으로는 증시안정대책(30%), 부동산시장 안정대책(19%), 가계대출 증가대책(13%), 신용카드사 건전성 강화대책(12%)을 지적했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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