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러시아 수역내 명태 쿼터 2만2000t

  • 입력 2003년 1월 19일 18시 18분


코멘트
올 한해 동안 한국 어선이 러시아 수역에서 잡을 수 있는 명태 어획 할당량(쿼터)이 지난해(2만5000t)보다 3000t 줄어든 2만2000t으로 결정됐다.

1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박재영(朴宰永) 차관보와 모스칼초프 러시아 국가어업위원회 부위원장은 17, 18일 이틀 동안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러시아 어업공동위원회’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두 나라는 또 이날 회의에서 명태 외에 꽁치(2만t) 대구(2500t) 오징어(7300t) 등 3개 어종에 대한 쿼터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양국간 어업협상 지연으로 그동안 이뤄지지 못했던 명태 조업이 이달 말부터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이운(金二雲) 해양부 원양어업담당관은 “러시아측이 매년 11월말경 확정하는 총어획할당량(TAC) 배분 방안을 지난해 12월 말에 확정하는 바람에 회담이 늦어졌다”며 “협상이 타결된 만큼 조업허가증 발급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25일부터 조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부는 매년 국내에서 필요한 명태 소비량이 40만t인 만큼 이번에 확보한 쿼터 2만2000t과 한러 양국 어선이 합작으로 잡아 국내에 들여올 예정인 12만t을 제외한 나머지 22만t은 모두 수입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